NH투자증권은 9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최악의 상황은 지났으나 하반기에도 부진한 영업이익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조정했다.

지헌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부터 국내선여객 운임에 유류할증료가 새로이 부과되고 국제선여객과 화물의 유류할증료 상한선도 확대되어 2분기에 겪었던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유류할증료로는 연료비 증가분의 60% 정도를 전가하는데 그쳐 영업이익의 부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유가 충격을 어느 정도 극복하는 2009년 1분기 이후에나 3%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1조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제트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국제선여객과 화물 일드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30% 상승 하지만 제트유가 상승으로 2분기 연료비가 전년동기대비 74% 가량 증가한 4000억원으로 예상되어 3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