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이번 주 '2차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민주노총 산하 최대 산별조직인 금속노조는 지난 4일 밤부터 5일까지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이하 쟁대위)를 열고 산별중앙교섭 불참사업장에 대해 8일과 10일에 총 4시간 파업을 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금속노조는 또 11일에는 6000여명의 간부들이 4시간 파업에 나서는 한편 위원장이 체포되거나 노조사무실에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전면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금속노조가 전국 240개 사업장에 내려보낸 '파업지침 2호'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7~13일)에 쇠고기 전면 재협상과 산별 중앙교섭 쟁취를 위한 세부 투쟁전술을 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앙교섭에 불참하고 있는 사업장 지부와 지회는 8일이나 10일 총 4시간(총량) 파업을 하게 된다.

쟁대위는 지부나 지회의 실정에 맞춰 이틀에 걸쳐 2시간씩 파업하거나 하루에 4시간 파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금속노조는 파업이 없는 날은 서울과 지역의 촛불문화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이번 파업에는 현대차,기아차,대우차 등 완성차 3사가 참석할 계획이다.

특히 금속노조 산하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지부는 금속노조의 지침에 따라 10일께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할 계획이며 7일 중앙쟁대위를 열고 구체적인 파업일정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만약 현대차지부가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지난달 10일 잔업거부와 지난 2일 2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 정치파업에 참여하게 된다.

김동욱/울산=하인식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