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개당 100원씩 내고 사야 했던 종이 쇼핑백을 공짜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1일부터,신세계백화점과 애경백화점은 지난달 30일부터 고객들이 구매 물품을 담아가는 종이 쇼핑백을 무상으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는 최근 개정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 규칙에 따라 종이 쇼핑백이 무상제공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 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1999년 일회용품 사용 규제 차원에서 종이 쇼핑백의 무상 제공을 금지했으나 백화점 고객들은 고가 제품을 구입하고도 물건을 담아갈 쇼핑백 때문에 추가로 100원을 내야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높았다.

백화점들은 예전에 판매한 쇼핑백을 다시 가져오는 고객들에게 종전처럼 100원씩 환불해 준다.

비닐 쇼핑백은 계속해서 개당 50원을 받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