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군에 '아이언맨''스파이더맨' 등 미국 영화캐릭터 소유 업체인 마블의 캐릭터를 이용한 50만㎡ 규모의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마블의 캐릭터로 꾸며지는 테마파크는 동북아지역에서 처음이다.

부산광역시와 부산도시공사는 27일 두바이 소재 다국적 기업인 알알리그룹과 부산시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에 대한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앞서 알알리그룹은 테마파크에 이들 캐릭터를 쓸 수 있도록 마블과 계약을 맺었다.

개발 계획에 따르면 테마파크는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X-맨' 등 일반에 친숙한 영화캐릭터로 잘 알려진 마블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알알리그룹은 최소 8억달러 이상을 투자,이르면 올해 말 착공해 2013년 상반기까지 테마파크를 완공한다는 목표이다.

알알리그룹과 부산시 등은 테마파크 조성과 운영을 위해 1000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출자,특수목적 법인도 설립키로 했다.

법인 설립은 알알리그룹이 주도하게 되며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등도 20%가량 출자한다.

부산시는 동부산관광단지를 개발하기 위해 테마파크 부지인 50만㎡를 모두 무상으로 임대할 계획이다.

또 관광단지 내 약 330㎡에 달하는 사유지도 모두 수용,보상할 방침이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