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2주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앤서니 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천22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가 됐다.

1라운드 공동 9위에서 순위를 네 계단 끌어올린 앤서니 김은 단독 선두 케니 페리(미국)와 차이도 2타로 줄였다.

1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앤서니 김은 3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지난 주 우승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는 듯 했다.

7번홀(파4) 보기로 전반 9홀을 마친 앤서니 김은 후반 9홀에서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왔다갔다하며 1타를 더 줄이는 데 그쳤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빠지며 깔끔한 마무리에 실패했다.

앤서니 김은 세 번째 샷을 홀 5.5m 거리에 붙였으나 파 퍼트에 실패해 보기로 2라운드를 끝냈다.

반면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쳤고 더블보기도 하나를 기록해 6오버파를 쳤다.

13오버파 157타로 컷 탈락한 최경주는 기권한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꼴찌에서 다섯 번째에 그쳤다.

나상욱(24.코브라골프)과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3오버파 147타로 나란히 공동 55위에 올라 컷 통과에 턱걸이했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한 타를 잃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가 돼 공동 13위를 달렸다.

1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역시 한 타를 잃어 5언더파 139타,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