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험 가입자들이 보험금을 타가는 주요 사유는 질병으로 인한 입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6 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에 보험금 지급 건수가 가장 많았던 어린이보험 보장 내역은 질병으로 인한 입원으로 총 보험사고 건수 75만1천494건 중 39.6%(29만7천732건)에 달했다.

이어 상해 의료비(18만4천179건, 24.5%), 골절 진단비(6만2천536건, 8.3%), 화상 진단비(1만670건, 1.4%), 타인의 신체나 재물에 손해를 입힌데 따른 배상 책임 (1만653건, 1.4%), 식중독 입원비(9천422건, 1.3%) 등의 순서였다.

이를 다시 질병과 상해로 구분하면 질병은 59.9%(33만4천499건), 상해는 40.1%(22만4천369건)였다.

이는 질병 49.5%, 상해 50.5%의 분포를 보였던 2003 회계연도와 비교할 때 질병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이 늘고 있는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보상 방법별로는 실제 지급된 치료비만큼 보험금을 주는 실손형이 58.4%(43만8천746건)로 미리 정해진 액수만큼만 보험금을 주는 정액형(41.6%.31만2천748건)보다 많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과거 어린이보험이 골절이나 화상 치료비, 식중독 위로금 등을 보장했다면 최근에는 배상책임이나 유괴.납치 위로금 등으로 다양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