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포르투갈)가 영국축구기자협회(FWA)가 주는 올해의 선수상을 2년 연속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2일 호날두가 2007-2008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쳐 FWA가 지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달 28일 영국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축구 기자들이 수여하는 상도 두 시즌 연속 받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FWA와 PFA 두 개 상을 2년 연속 탄 선수로는 프랑스 출신 공격수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가 아스널 소속으로 뛸 당시인 2003년-2004년 두 해에 걸쳐 받은 것이 유일하다.

호날두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두 경기를 남겨 두고 28호 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7골, FA컵 3골 등 이번 시즌 38골을 기록중이다.

폴 헤더링턴 FWA 회장은 "이번 시즌 호날두의 뛰어난 활약과 득점력을 본다면 그가 이 상을 받는다는 게 전혀 놀라운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6일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