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북한전을 앞두고 북한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정대세(가와사키)가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정대세는 25일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후 '한국 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보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스타가 많으니까 보고 싶다. 그 중에서도 박지성 선수가 제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이 날 알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나는 TV에서 많이 봤다. 그를 만나면 '잘 부탁합니다'라고 인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세르비아 리그에 진출한 북한 공격수 홍영조(베자니아 베오그라드)도 "박지성을 잘 안다. 경기를 많이 봤다. 능력이 좋은 선수인 것 같다"고 밝혔다.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때 북한의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한 정대세는 "동아시아대회에 참가했던 멤버에 큰 변화는 없지만 홍영조의 가세로 공격의 선택이 많아졌다.

나에 대한 (한국 수비수들의) 마크도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잘 알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나은 활약을 다짐했다.

남한과 북한 대표팀은 26일 저녁 7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에서 맞붙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