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반등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지만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눈치보기는 여전하다.

아직은 제한적인 안도랠리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점에서 새로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기존 보유 종목들의 수익률 회복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꾸준히 매매에 나서고 있는 하나대투증권 이승주 팀장은 25일 이트레이드를 전량 팔고 서원인텍을 매수했다.

지난 20일 사들인 이트레이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4거래일만에 12% 넘게 상승, 짭짤한 성과를 남겼다.

오후 들어 주가가 빠지면서 사흘만에 하락 반전했지만 이 팀장은 개장 직후 보유 물량을 털어내며 수익률을 높였다.

휴대폰용 키패드 등을 생산하는 서원인텍은 지난해 12월 상장된 새내기주로 와이브로 사업 진출을 통해 성장성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하반기 서원인텍의 와이브로용 모뎀과 공유기 매출이 대폭 늘어나면서 또 다른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주매출처인 포스데이타의 해외 시장 진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새내기주로서는 드물게 상장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원인텍은 특히 지난달 말부터 상승 속도에 한층 더 탄력이 붇고 있다.

전날까지 최근 닷새 동안에만 주가 상승률이 26%에 이르고 있다.

한화증권 이현규 차장은 은행주에 관심을 보였다.

이 차장은 보유 중이던 올리브나인 일부를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한 후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을 신규 매수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우려에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던 은행주들은 미국의 신용위기 해결 노력이 부각되면서 최근 빠른 속도로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업종 지수는 지난 20일 장 중 254P로 바닥을 찍은 후 사흘만에 10% 가까이 상승하고 있고,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등 주요 은행주들도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역시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일 연속 상승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한 외국계 증권사는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밸류에이션과 자기자본이익률, 현금흐름상 유망한 가치주들 중 하나라고 추천한 바 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의 정훈석 연구원은 이날 고려아연을 전량 매각하고 주가 하락을 이용해 리노공업의 비중을 더 늘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