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한국 이랜드가 연내에 홍콩 증시에서 5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랜드의 홍콩 현지법인은 1994년 설립됐으며 캐주얼웨어 아동복 속옷 등 11개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본토에 89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6년 4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연내에 기업공개를 한다는 방침은 정해져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선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슐리 청 중국은행 아시아 소매분석담당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스포츠용품이나 캐주얼 의류 업체들이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상장을 추진하는 스포츠 관련 업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코아-이랜드 일반노조는 이랜드의 홍콩 증시 상장을 저지하기 위해 국제노동조합네트워크(UNI) 홍콩노총 등과 함께 상장 주간사인 UBS에 상장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하는 온라인 서한을 발송키로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