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5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위기에서 진가가 빛을 발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매출액 상향 조정과 수주 증가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을 반영해 기존치에서 4.9% 상향한 55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인갑 연구원은 "TradeWinds에 인용된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한중일 2007년 인도량은 2007년 초 계획한 것과 2008년 초에 측정한 것 사이에 차이를 보였다"며 "한국과 일본의 경우 그 차이가 3%, 2%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국의 경우 760만CGT를 인도하려 했지만 실제로는 590만CGT를 인도함으로써 건조능력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조선 부문의 최대경쟁국가로 부각되고 있는 중국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세계 최대 1위 현대중공업의 진가는 빛을 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 말까지 현대중공업 전 사업부별 수주 금액은 83억6000만달러(전년대비 271.9% 증가)이며 조선 부문의 수주 금액은 44억2000만달러(전년대비 460.8% 증가)로 작년 최대 호황기 수준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

올해 조선부문의 수주 목표는 171억4000만달러(전년대비 8.9% 증가)인데 2월말 기준으로 조선 수주는 25.9%를 달성하면서 작년 4월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조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2월까지 전체 매출액은 2조8210억원으로 올해 목표치인 18조60억원의 15.6%를 달성했다"며 "양호한 2월 매출액은 감안해 예상보다 높게 매출이 나타나고 있는 조선과 건설장비 사업부의 연간 매출액을 기존치에서 각각 7.1%, 9.3%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18조200억원(전년대비 16% 증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