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5일 NHN의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증시 약세와 외국인 매도로 인해 최근 NHN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력 사업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환율 등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며, 펀더멘털에도 전혀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올 1분기 NHN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6.7%와 47.5% 증가한 2929억원과 1263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인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침체에도 불구, 게임 등 주력 사업의 고성장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공정위의 조사 영향도 크지 않을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NHN의 온라인 광고 매출은 광고 대행사를 통해서 이뤄지는 비율이 높아 공정위가 조사중인 포털의 온라인광고 가격 담합 행위로 적발될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또 검색포털 1위 업체의 높은 시장 점유율은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독과점으로 분류될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

그는 "NHN이 지난 실적 발표 컨퍼런스를 통해 자사주 매입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오는 28일 주총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 매도에 따른 수급 불안정을 어느정도 해소해 줄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