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과학기술강국 건설'과 '교육살리기'를 내용으로 하는 향후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통령업무보고. '과학기술강국 건설'과 '교육살리기' 등 2가지를 대전제로 하는 국정과제 실행계획이 제시됐습니다. 과학기술 강국 건설을 위해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전략적으로 확대합니다. 이를 위해 2012년 정부 R&D 투자는 올해의 1.5배인 16조2천억원이, 기초원천연구 투자는 올해의 2.9배인 8조 1천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합니다. 세계적 과학인재 유치, 대학 연구역량 강화를 추진하며 과학기술인 사기 진작을 통해 과학기술 핵심역량을 이끌어 내 이를 일자리 창출로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교육부문에서는 정부주도의 획일적인 서비스에서 탈피해 교육체제를 자율화 다양화하고 고질적인 사교육비 경감에 역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교육 살리기'를 위해 대입과 관련된 정부 기능을 올해 한국대학교육 협의회로 이양하고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해 자율성·다양성이 가미된 교육 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새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는 영어공교육 완성, 교육과정 교과서 선진화, 교원능력 제고,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배가시킨다는 구상입니다.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과 '과학기술 핵심인재 양성' 등의 내용을 담으며 새 정부의 역점과제인 경제 살리기에 교육 과학기술 분야도 동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번 업무보고에 대해 과학기술계와 교육계는 대체로 수긍하는 반응이지만 일각에서는 출연기관의 역할에 대한 재조명 부족, 우수인재의 이공계 기피현상, 영어 공교육을 둘러싼 공감대 부족 등 실질적인 대책이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