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금융주가 급락하면서 국내 금융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금융시장 불안으로 국내 금융주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칼라일캐피탈에 이어 베어스턴스도 유동성 위기에 휩싸이면서 금융주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팽팽한 모습입니다.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 상당수의 은행주는 52주 신저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은행주는 '성장세 둔화'에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라는 또다른 악재를 맞은 상황이지만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은행주 주가가 극단적인 저평가 국면에 처한 만큼 해외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게 될 경우 재평가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특히 외환은행의 분기 배당에 주목하면서 투자의견을 기존의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을 입은 보험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망까지 암울한 것은 아닙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보험사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을 3월 손익에 상당부분 반영 처리 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주목할 만한 업종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주 하락세가 진정되려면 우선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이 전제돼야 한다며 일단 이번주 미국 금리인하 강도와 그 효과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