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턴스 유동성 위기로 신용경색 우려가 높아지면서 환율이 급등하고 증시는 폭락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26개월만에 1000원대를 돌파하며 1030원까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62.68포인트 급락하며 1537.58을 기록, 154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환율 급등은 외국인 매도를 가속화시키며 현물 3200억원, 선물 3600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 증가는 신용경색 확대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자 세계 주요 투자은행들이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해 신흥시장에서의 자금을 회수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대만달러와 일본 엔화대비 원화가 강세로 움직인 탓에 원화약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외국인자금 이탈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습니다. 환율 급등에 대해서도 대외환경 불안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금융시장 불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 1000원대가 굳혀질 경우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