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경제.사회과 교사의 3분의 2 가량은 올해 정부가 제시한 6% 성장 목표가 달성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90%에 가까운 교사들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전반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월29일부터 2월1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선생님을 위한 경제와 문화 체험' 행사에 참가한 중고교 경제.사회과 교사 1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2.4%의 교사가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응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새 정부의 경제방향에 대해서는 89.9%의 교사가 '적극'(28.4%) 또는 '다소'(61.5%)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1%에 그쳤다.

올해의 성장목표(6%)에 관해서는 '어렵겠지만 달성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가 66.1%였으며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27.5%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 과제로 '일자리 창출'(45.9%)을 가장 많이 응답했고 이어 '규제완화'(21.2%), '양극화 해소'(16.5%), 세금감면'(11.9%), '노사안정'(2.7%) 등 순으로 꼽았다.

경제교육이나 연수를 받은 후의 효과에 대해서는 평소 기업에 부정적인 효과를 갖고 있다'고 밝힌 교사 55명 가운데 51명(92.7%)이 '기업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됐다'고 응답해 교사 대상 교육.연수 프로그램이 나름대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반영해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이윤 창출을 통한 국부증진'(49.5%)이나 '일자리 창출'(37.6%)이라고 응답한 교사가 대부분이었으며 경제단체들이 기업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지적하는 '사회공헌'(9.2%)이나 '근로자 복지증진'(3.7%)이라고 응답한 교사는 소수에 불과했다.

현행 학교 경제 교과과정의 전반적인 수준에 대해서는 '미흡하다'(52.3%)는 견해가 '충분하다'(7.3%)는 견해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며 미흡한 이유로는 '교사의 전문성 부족'(42.3%)과 '부실한 교육내용'(28.2%), '수업시간 부족'(25.3%) 등이 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