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미국 VISA 카드 상장에 따른 은행별 영향...대신증권 - 투자의견 : Neutral (중립, 유지) ● 미국 VISA 카드 오는 19일 상장 예정 미국 VISA 카드가 오는 3월 19일 상장될 예정이다. VISA 카드는 전세계적으로 MS가 65%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카드회사로 약 13,300여개의 회원은행 및 회원금융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2007년 말 기준 총자산은 277억달러, 총자본은 167억달러로 IPO 가격은 주당 약 37.0~43.0달러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2007년 말 주당 순자산가치 대비 1.7~2.0배 사이). VISA 카드는 지난 수년간 진행된 각종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함에 따라(Amex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 대한 합의금으로 21억 달러를 지불) 향후 성장에 필요한 자본을 마련하고자 IPO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 5월에 상장한 미국 Master 카드의 경우 공모가가 주당 39$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약 192$로 2년도 안돼 약 492% 상승해 현 주가는 2007년 말 BPS와 EPS 대비 각각 8.6배와 24.1배 수준이다. VISA카드의 공모 예상가격이 2007년 말 BPS 대비 PBR 2.0배를 하회하는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Master 카드의 사례를 볼 때 IPO 이후 주가 상승 여력은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 각 은행은 VISA 카드 수증익을 주당 21$에 4분기 중 이미 반영 VISA 카드 상장에 따라 국내 카드사들이 직접적으로 수증받은 주식수는 약 12백만주 정도로 추정되는데 각 은행은 금융감독당국의 권고로 4분기에 이미 수증익을 반영했다(VISA 카드의 주당 순자산가치 수준인 약 21$에 수증익 반영, 은행 전체적으로 세후 약 1,790억원의 수증익 발생한 것으로 추정). 따라서 4분기 실적발표시 공표한 4분기 순이익과 확정된 재무제표상의 실제 순이익과는 수증익만큼 다소 차이가 날 전망이다. 직접 수증분 외에 BC 카드가 수증 받는 총 5.1백만주 중 당사 유니버스은행 지분인 3.4백만주의 주식은 각 은행이 수증익을 반영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배정 지분이 정확히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BC 카드 수증 주식은 은행 회원사의 이용액 기여도별로 다시 각 은행에 배분될 전망이다. 다만 BC 카드 수증 주식은 이미 BC 카드가 4분기에 수증익을 인식한 상황으로 이를 회원사에 배당으로 돌려줄지 아니면 주식으로 배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 VISA 카드 상장으로 1분기에 인식될 은행 전체 추정 매각익은 약 1,655억원 한국의 신용카드사들이 받는 VISA 카드 주식은 Class A, B, C 중 Class C의 Series I 주식으로 IPO시 약 40~60% 정도를 IPO 가격으로 VISA 카드 측에 매도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발행자 옵션에 따라 VISA 카드측 buy-back, 우리는 매각익 산정시 VISA 카드의 buy-back 물량을 배정주식의 50%로 가정). 따라서 IPO 가격이 21$ 이상으로 결정될 경우 매도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매각익이 발생하게 된다. Buy-back 물량 외의 지분은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되어 3년 동안 보호예수되므로 향후 VISA 카드의 주가에 따라서 당분간 대차대조표상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에 계상될 전망이다. 공모가격이 약 43$(PBR 2배 수준)이고 buy-back 물량이 배정주식의 50%라고 가정할 경우 VISA 카드 상장으로 1분기에 인식될 은행 전체 세후 매각익은 약 1,655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은행별로는 신한지주 약 622억원, 우리금융과 국민은행 등이 약 250억원과 230억원의 매각익을 인식할 전망이다. 2008년 1분기 추정 순이익 대비 VISA 카드 매각익 비중은 외환은행과 신한지주가 각각 9.8%와 9.1%로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