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노후 공공 임대주택에 2010년까지 2000억여원이 투입돼 도배와 조명,싱크대 등 낡은 시설이 교체되고 복도 새시나 주민운동시설이 설치되는 등 주거환경이 대폭 '업그레이드' 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공공임대주택 업그레이드 계획'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시 예산 120억원과 SH공사의 794억원 등 총 914억원을 들여 지은 지 6년 이상 된 110개 단지 2만4151가구의 도배와 장판을 좋은 재질로 바꾸고 10년 이상 된 26개 단지 1만1826가구의 조명과 13년 이상 된 7개 단지 3831가구의 싱크대는 분양주택 수준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15년 이상 된 1개 단지 1563가구의 수도꼭지를 교체하고 37개 단지 2만5100가구의 화장실 문과 25개 단지 1만1100가구의 개별 보일러도 각각 새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