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극장가에서 핸드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을 비롯한 한국 영화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가집계에 따르면 지난 6∼8일 임순례 감독의 '우생순'은 전국 362개 스크린에서 38만2484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5주째를 맞은 '우생순'은 지난 주말(1∼3일) 1위였던 변희봉ㆍ신하균 주연의 스릴러 '더 게임'을 다시 밀어내며 총관객수 355만595명을 기록했다.

정용기 감독의 코믹 시대극 '원스 어폰 어 타임'은 '우생순'과 관객수 차이가 거의 없는 8만2214명으로 2위를 달렸다.

지난달 31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84만1020명이다.

'더 게임'은 37만2536명을 불러모아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누적 관객수는 95만3782명으로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휴 전날까지 포함해 나흘간(5∼8일)을 기준으로 하면 '더 게임'의 관객수는 45만3201명으로 '원스 어폰 어 타임'(44만1759명)과 '우생순'(43만1790명)보다 많다.

전지현과 황정민 주연으로 화제가 됐던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연휴 기간 11만9892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43만5699명에 그치면서 부진한 상태다.

호화 배역으로 주목을 받았던 중국 영화 '명장' 역시 9만7932명으로 성적이 저조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