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23일 지속적인 외국인 매도세로 전날에 이어 신저가를 다시썼다.

오후 1시 51분 현재 오리온은 전날보다 2.59% 내린 2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전일 20만7000원에 이어 신저가인 20만5500원을 기록했다.

이정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외국인 투자비중이 지난해 11월 39.3%에서 전일 25.9% 까지 줄었다"며 "외국인 투자가가 떠난 이유는 지난 3분기 해외제과 수익성 부진, 미디어부문의 성장둔화 전망, 쌍용건설 인수 참여 등 불확실성 확대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지난해 11~12월에 비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말에 있을 홍콩 IR을 통해 매도세가 진정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음식료주는 경기방어주이지만, 오리온은 복잡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고 음식료사업의 비중이 타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최근 주가 하락에 더욱 악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오리온이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있다"며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