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23일 긍정적 분석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면서 20만원을 하회하고 있다.

오후 1시 19분 현재 유한양행은 전날보다 6500원(3.20%) 떨어진 19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1% 내외의 약세를 보였던 유한양행은 오후들어 낙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4거래일째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일 종가가 19만9000원을 기록한 이래 15거래일만에 20만원대를 이탈했다.

유한양행의 이 같은 약세는 전날 발표된 지난 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은 2007년 매출 4822억원에 영업이익 59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7.1%, 8.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4분기만으로는 매출만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9%나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날 증권가에서는 유한양행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주를 이뤘다.

한화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보였지만 양호한 영업 성장세와 든든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는 28만원.

굿모닝신한증권도 유한양행이 풍부한 현금, 우량 자회사를 보유했다면서 안정성 측면에서는 최고의 제약주라고 평가했다.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8만원은 유지.

하나대투증권은 유한양행의 매출 성장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모멘텀의 강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