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기 전문 생산업체인 유니슨이 처음으로 단조제품을 해외에 공급하게 됐다.

유니슨(대표 김두훈)은 23일 세계 굴지의 유럽 선박제조회사와 35만 달러 규모의 선박용 프로펠러 샤프트 공급계약을 1월 23일 첫 번째 해외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니슨은 지난해 건설하기 시작한 경상남도 사천에 국내 최대규모의 단조제품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개시한다.

유니슨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은 유니슨이 생산하는 단조제품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대형 선박제조회사로부터 공장실사를 거쳐 체결됐다는 점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크게 인정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계약을 체결한 회사로부터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니슨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세계 대규모 선박회사들로부터 고정적인 단조제품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니슨은 전날 카시아 인터내셔널(CASIA International(HK) Limited)사와 1000억원 규모의 750kW급 풍력발전기 100기 공급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의향서의 합의 유효기간은 2008년 5월 31일까지이며 본 계약 체결시 공급하게 될 750kW급 풍력발전기 100기는 파키스탄내 풍력발전단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