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씨가 최근 지분 100%를 인수한 신한이엔씨와의 합병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케이아이씨는 전날보다 700원(8.76%) 오른 8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지난 17일 경영권 안정을 위해 계열사인 신한이엔씨의 주식 40만주(50%)를 6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0월 신한이엔씨 지분50%를 취득, 계열사로 편입한 케이아이씨는 이번 지분 취득으로 신한이엔씨에 대한 지분율을 100% 로 확대했으며 이에 따라 케이아이씨는 주요 사업 부문인 플랜트 부문 사업을 대폭적으로 보강하게 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케이아이씨가 신한이엔씨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 것을 두고, 향후 합병을 위한 수순으로 분석하고 있다. 합병이 성사되면 케이아이씨의 실적은 기존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향후 신한이앤씨 흡수 합병을 통해 케이아이씨가 플랜트 전문업체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외형이 기존의 2.5배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이엔씨는 선박기자재 생산업체인 신한기계의 플랜트사업부문이 분사해 지난해 10월 설립된 신설법인으로 제철설비, 화학플랜트 분야에서 기술력을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이 주요 고객사로 올해에만 매출액 700억~1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케이아이씨는 자회사 삼양감속기가 대주주로 있는 새만금관광개발의 증자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최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자회사인 삼양감속기에서 투자한 새만금관광개발의 새만금관련 사업의 추진을 위해 (주)새만금관광개발에 투자를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