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롯데제과에 대해 가격인상, 원가절감, 수익 위주의 경영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95만원을 제시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제과의 영업실적은 2006년 하반기를 바닥으로 2008년도에도 턴어라운드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경영전략이 매출보다는 수익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수정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가절감(제품 라인 재조정, 원료 소싱 다양화, 적자 품목 축소, 인력 축소)과 가격인상(기존제품 인상, 중량 조절) 등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롯데제과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해외사업의 성장 가능성"이라며 "중국, 러시아, 인도, 베트남 등 롯데제과가 진입한 해외 과자시장은 이제 성장단계에 진입했고 투자규모가 국내보다 커서 해외시장(향후 3년간 매년 500~600억원 투자)의 성장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롯데그룹은 순환출자가 복잡하고 지배구조가 낙후되어 개선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강하다"며 "따라서 장기적으로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보유자산의 가치가 현실화될 수 있어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의 최대 수혜주는 롯데제과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