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를 되찾아온 한라그룹이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상장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한라건설은 6515억원에 달하는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만도의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재 만도 지분 17.9%를 보유한 한라건설은 이번 만도 지분 인수를 위해 KCC 산업은행 국민연금사모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조만간 만도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9.7%를 추가 매수할 예정이다.

CJ투자증권은 한라가 만도를 인수하게 됨에 따라 현대차가 안정적 부품 수급 구조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최 연구원은 "친족그룹이 주요 부품사를 인수함에 따라 안정적 조달 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와 함께 한라건설이 대주주로 있는 새론오토모티브는 만도가 한라그룹에 편입됨에 따라 일정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