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패션기업인 ㈜대현(대표 신현균 www.daehyun.co.kr)이 새로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의 신현균 대표는 23일 "2008년을 ㈜대현의 제2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의류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중국에 생산기지를 설립키로 하고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업 30주년을 맞아 본사 사옥을 서울 서초동으로 이전했다.
이 회사는 현재 주크(Zooc)ㆍ씨씨클럽(CC club)ㆍ블루페페(Blue pepe)ㆍ모조에스핀(Mojo S.phine)의 4개 국내 브랜드와 일본 라이센스 브랜드 나이스클랍(Nice claup)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의 패션백화점 엔비(Envy)도 운영하고 있다. 1977년 '페페'라는 브랜드로 여성숙녀복 사업을 시작한 후,소비자의 패션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컨셉트의 여성브랜드로 꾸준히 성장해온 것.
㈜대현은 전체 물량의 60%를 기획으로,나머지를 스팟(spot)과 리오더로 생산함으로써 소비자의 욕구와 최신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뿐만 아니라 백화점,로드숍,아울렛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는 등 폭넓은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패션백화점을 직접 세우고 운영하게 된 것도 이 같은 경영기법의 일환인 셈이다. 이 밖에 해외생산과 국내생산을 5 대 5 비율로 맞추는 전략을 써서 가격과 품질의 차별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외식사업과 액세서리사업 등 새로운 사업 구상도 계획하고 있다.
신 대표는 "우리나라의 패션산업은 다른 나라보다 뒤늦게 틀을 갖췄지만,우리 민족 특유의 창의력은 그 어느 나라보다 우수하다"며 "국가차원의 지원과 패션인프라 구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리의 프레타포르테와 같은 기성복 패션쇼와 이벤트를 가미한 매직패션쇼 등을 기획해 국제적인 페어쇼로 자리매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