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한국전기초자 주식 5.07%(40만9300주)를 취득, 경영활동 감시를 위한 감사선임에 나서겠다고 22일 밝혔다.

펀드 측은 “대주주가 주주가치를 보장하고, 기업가치를 훼손하지 못하도록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와 기업지배구조개선 활동을 전개할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현재 잘못된 경영활동에 대한 책임 추궁과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경영활동 감시를 위해 오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감사후보를 선임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영전략상 필요할 경우 주주가치가 보장되는 합리적인 가격의 공개매수에는 응할 용의가 있으며, 적정한 공개매수 가격 협의와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협의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펀드 측은 “지난해 한국전기초자 주주로서 대주주인 아사히글라스의 부당한 공개매수 및 상장폐지 시도를 반대하고, 적정한 주주가치를 보장받기 위한 노력을 할 것임을 발표한 바 있다”며 “아사히글라스는 더 이상 주주들의 요구를 회피하지 말고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15분 전기초자는 10.21%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