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무서운 속도로 미끄러지고 있다. 증권주도 전일의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오전 9시12분 현재 미래에셋증권이 15만0000원으로 6.23% 내리고 있고, 대우증권은 3.98% 하락하고 있다. 비자금 관련 특검 수사에 연루돼 있는 삼성증권은 6% 넘게 내리며 시가총액 3위로 떨어졌다.

현대증권, 대신증권, SK증권, 신영증권, 신흥증권이 4%대의 급락세를 기록 중이고, 교보증권과 한양증권도 각각 6.57%, 6.97%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종목인 이트레이드는 7% 넘게 내리고 있다.

개인이 52억원 사고 있으나 외국인이 71억원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경기부양책 실망감에 따른 도미노처럼 쓰러졌던 아시아 증시는 이날도 급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이머징 마켓 가격대는 매력적이더라도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될 경우 언더슈팅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여전하다"며 "증시가 안정을 찾고 상승 궤도로 다시 복귀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며 V자보자는 U자형의 긴 호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