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2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원재료가 급등을 상쇄할 판매가격 인상여부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이기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평균 천연고무 가격이 톤당 2559달러로 지난해말 대비 8.4%나 상승,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따라서 향후 실적은 판매가격 인상폭이 천연고무 가격 상승분을 상쇄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유로화 환율상승 등으로 전년대비 11.8% 증가한 6018억원, 영업이익은 34.5% 증가한 49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헝가리 공장 가동관련 지분법 손실 등으로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4.4% 감소한 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최근 천연고무 가격 급등으로 올해 판매가격 상승폭이 실적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면서 "현재까지는 판매가 인상폭을 6%대, 천연고무 가격 상승폭을 5%대로 추정해, 한국타이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