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이 소폭이지만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차기 정부 출범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집값은 0.06% 올라 지난주(0.03%)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강남과 강북 집값이 모두 소폭 올랐다.

강남에서는 강남구가 지난주 0.07%에 이어 이번 주에는 0.11%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송파구는 지난주 0.01% 떨어졌으나 이번 주에는 0.05% 상승으로 반전했다.서초구는 전주와 같이 0.02%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재건축 추진 단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주택형별로 1000만원씩 올랐으며 강남구 개포1단지는 50㎡(15평)형이 1500만원,35㎡(11평)형은 1000만원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가 0.28% 오른 것을 비롯 도봉구(0.19%) 은평구(0.09%) 용산구(0.07%) 등의 상승폭이 컸다.상계동 주공14단지 소형 아파트는 500만원 올랐다.

전셋값도 방학철 이사수요 증가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0.02%)보다 높은 0.05%를 나타냈다.지역별로는 송파구(0.22%) 은평구(0.20%) 금천구(0.15%) 도봉구(0.13%) 구로구(0.12%) 강동구(0.09%) 강남구(0.08%) 등의 순이었다.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152㎡(46평)형은 1500만원 올랐으며,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주택에 따라 500만원 정도씩 상승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