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만 '뷔페'에서 포식하는 것은 아니다.

태국의 롭부리에 가면 원숭이들도 근사한 '뷔페'에서 갖가지 음식을 대접받는다.

방콕에서 북쪽으로 150㎞쯤 올라가면 롭부리란 지역이 있다.

태국에서 원숭이가 가장 많은 이 지역 사람들은 해마다 11월 마지막주가 되면 사찰 앞에 '원숭이 뷔페'를 차린다.

수박,포도, 오이,오렌지 등 먹음직스런 과일과 야채로 만든 커다란 탑이 세워지고 동네 곳곳에서 원숭이들이 모여든다.

롭부리 사람들은 원숭이들을 잘 먹이면 복이 찾아온다고 믿는다.

그래서일까.

어느 때부턴가 이 별난 뷔페를 구경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마을 사람들 살림살이가 좋아졌단다.

하찮은 동물에게라도 성심껏 잘해주면 복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