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내년에도 사교육비 지출 증가세가 이어지며 교육업종이 내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0년 이래 가구당 가계지출 내 교육비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보충교육비는 연평균 12.0%로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계지출 내 교육비 지출과 국내 전체 가구수로 미뤄볼 때 사교육 시장 규모는 지난 2005년 23조8000억원 수준에서 2008년에는 28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삼성증권은 추정했다.

향후에도 높은 교육열과 자녀 수 감소에 따른 1인당 교육비 증가 등에 힘입어 사교육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정하, 공태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사교육 시장 내에서도 온라인 교육(e러닝)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교육이 오프라인 교육에 비해 시공간의 제약이 없고, 비용면에서도 효율적이며, 커뮤니티 서비스 및 쌍방향 교육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들어 사모펀드들이 교육업체 투자에 나서고 있는 점 역시 교육의 온라인화 추세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 같은 투자는 향후 투자받은 교육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2008년에는 온라인 교육 시장의 확대가 지속되고, 시장 내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두 애널리스트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신규 성장동력 확보와 고객층 다변화 및 기존 고객 기반 활용, 궁극적으로는 평생교육업체로서의 진화를 위해 교육업체들의 사업영역 확대 시도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추천종목으로는 메가스터디웅진씽크빅을 들면서 최선호주로는 메가스터디를 제시했다.

메가스터디는 확고한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연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는 중고등 e러닝 시장의 수혜주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