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12월 점진적인 가격 회복 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월간 코스피 밴드로 1800~2000P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정현 책임연구원은 29일 "11월 가격 조정은 마무리됐다"며 "12월은 가격회복 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적어도 기간 조정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월 장세의 하방 요인으로 고유가, 미 서브프라임 우려 지속, 미 경기 둔화, 엔캐리 청산, 중 긴축 가능성, 높은 수준의 변동성, 외국인 매도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이들 악재의 시장 압박수위가 12월 들어서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매도권에 진입해 있는 미국과 중국 증시의 반등 가능성, 견조한 내부유동성 확충구도, 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밝은 전망, 연말 배당효과, 1월 효과에 대한 기대, 연말 윈도우드레싱 등 긍정적인 요인들도 상당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임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내년 1분기까지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미디어, 제지 및 목재, 건설, 자동차, 운송 등에 대해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일시적으로는 낙폭과대 4분기 실적주와 장기소외, M&A, IPTV 등 복합재료를 가진 통신주 등에 대해 일정부분 매수관점의 시장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