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물류네트워크'가 블루오션

기업활동이 글로벌화되면서 세계 교역 규모는 지난 10년간 매년 6.4%씩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세계 물류산업의 성장률도 연간 7.9%로 예상되며 물류시장의 규모도 2005년 6조달러에서 2010년 9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수출기업들이 이런 변화의 흐름을 활용해 성장하려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국제물류네트워크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에선 국내 수출기업들에 새로운 시장 개척로의 하나로 북방물류네트워크를 제안하고 이를 경쟁력 있는 국제물류네트워크로 재인식시키고자 했다.

연구는 모두 5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먼저 실증적인 북방물류네트워크의 이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03~2005년까지의 국내 전체 수출입 자료를 항만별, 목적국가별로 분석해 제시했다.

또 북방물류네트워크의 현황 및 실질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중국 몽골 러시아 중앙아시아에 국제운송을 하고 있는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해 시사점을 도출해 냈다.

이와 함께 북방물류네트워크를 통해 수출 가능한 국가들의 총 수입액을 분석하고 국내에서 수출한 총 수출액을 비교함으로써 국내 수출기업들에 접근 가능한 시장 여력을 산출했다.

수출 가능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현재 이용하고 있는 북방물류네트워크(TSR, TCR 등)의 현황도 파악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몽골 러시아 중앙아시아에 수출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물류기업의 5년 이상 실무담당자를 조사한 후 컨조인트(Conjoint)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북방물류네트워크별 세부경로의 속성 수준을 평가해 중요도 순으로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북방물류네트워크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 조사한 실증적인 연구로 북방물류네트워크의 가치를 새롭게 제안했다는 점에 차별성이 있다.

향후 북방물류네트워크가 2007 남북정상선언을 통해 한국횡단철도(TKR)와 연결된다면 국내 수출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