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헤지펀드를 도입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재정경제부는 20일 헤지펀드 공청회를 열고 한국증권연구원이 마련한 헤지펀드 국내 도입과 관련한 로드맵을 발표한다.

그동안 설립이 금지돼 온 헤지펀드가 서둘러 도입되면 고수익을 노리는 자금 흡수가 가능해져 자본시장 선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는 2009년께 허용되는 쪽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수 거액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모은 뒤 다양한 투자기법을 활용해 수익을 거두는 일종의 사모펀드인 헤지펀드는 차입투자와 공매도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도 이르면 2009년부터 헤지펀드가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일부사들은 해외에서 직접 헤지펀드 운용을 할 수 있는 합작사 설립 등도 추진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예산안 계수조정작업을 벌이게 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9일부터 21일까지 계수조정소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수치 조정을 할 예정이지만,정치권의 관심이 온통 대통령선거에 쏠려 있어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도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 예산안을 꼼꼼히 챙겨보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미국 경기위축과 글로벌 달러 약세 현상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달러 약세와 맞물린 국제유가 흐름도 챙겨봐야 한다.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경기과열 논란에 휘말린 중국은 이번 주 중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크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유통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갈수록 힘이 커지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의 지위남용행위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포함될지 납품업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정위는 또 22일 8개 손해보험사의 거래상 지위남용행위에 대한 제재 결과를 발표한다.

경제부 차장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