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호텔신라의 적정주가를 기존 2만7500원에서 3만1700원으로 15% 가량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익희 연구위원은 "보유 부동산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면세점 사업 전망을 좀 더 긍정적으로 수정해 적정 시가총액을 1조2700억원으로 산출했다"며 적정주가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또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 감소해 당초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이는 인건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펀더멘탈 훼손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인건비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급여와 복리후생비가 각각 28%와 15% 상승한데다 퇴직급여가 작년 13억원에서 39억원으로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위원은 "앞으로 공항 면세점 입점으로 매출과 이익이 레벨업될 전망이고 숙박, 식음료, 유통 등 3개 핵심 사업을 축으로 사세 확장 과정도 전개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