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연말까지 역세권 등에서 1200가구가 넘는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키로 해 무주택 세대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하는 공공주택으로 월세 부담이 적고 최대 20년까지 장기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은 1247가구로 송파구 장지동 장지9단지,은평구 은평뉴타운 1단지 등 유망 지역 물량도 많다.

장지지구에서 공급되는 4,9단지는 각각 75가구,178가구로 서울지하철 8호선 장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장지 근린공원과 대모산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다음 달 발산지구에서 선보이는 장기전세주택 287가구는 서울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마곡역이 가깝고 인근 마곡지구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지구내에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가 각각 1개씩 들어설 예정이다.

12월 은평뉴타운 1지구에서 공급되는 660가구는 지하철 3호선이 관통하는 지역으로 서울 도심까지의 이동거리가 20분 안팎이다.

장기전세 아파트는 당첨되더라도 동일한 청약통장으로 국민임대주택 및 일반 분양주택의 청약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임대기간은 최장 20년으로 2년마다 재계약이 가능하고 재계약 시 임대보증금은 주변시세와 관계없이 연 5% 이내에서 인상된다.

다만 입주 후 주택을 소유하게 되면 즉시 퇴거해야 하고,전매 또는 전대는 불법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