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달 중 '메가패스+메가TV', '와이브로+네스팟' 등 새로운 결합상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긴 하지만, 확인하고 매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5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달부터 결합상품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은 그 효과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출시되는 결합상품들은 신규상품과 기존상품간 결합을 통한 요금할인이 특징이라고 설명하고, 시장 파괴력이 높은 신규상품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결합상품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실시간 IPTV 서비스가 제도적 문제로 당장 도입되기 어렵고 와이브로의 시장 장악력이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는 점 등에서 9월 신상품 출시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 파괴력이 높은 결합상품이 등장한다고 해도 신규 가입자 증가 및 해지율 정도, 매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달부터 전국적으로 서비스가 확대되는 '메가TV'의 경우 비용이 많이드는데다 컨텐츠 확보수가 아직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 등에서 시장에 큰 파급을 주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은 시장평균으로 유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