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점차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돼 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0.76포인트(0.6%) 오른 1,813.7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뉴욕 증시의 하락 소식 탓에 약세로 출발해 개장 직후 한때 1,792선까지 떨어졌으나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인 후 상승세로 반전했다.

전날 11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매도세로 돌아서 7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16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관만 70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51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운수장비, 철강금속, 운수창고, 기계 등의 `중국 관련업종'이 2%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기전자, 종이목재, 섬유의복, 은행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등락이 엇갈려 삼성전자, 한국전력, 국민은행, 하이닉스 등이 약세인 반면 LG필립스LCD, 신세계 등은 강세다.

현대중공업(4.03%), 삼성중공업(4.24%), 대우조선해양(4.5%) 등 조선주는 수주 호재에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포스코(2.6%), 현대제철(2.4%), 동국제강(3.95%) 등 철강주도 국제 철강가격 반등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통운이 매각 추진에 힘입어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현대차는 노조가 모든 휴일 특근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파업 수순을 밝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사흘째 약세를 보여 0.88% 하락하고 있다.

2.26% 약세를 보이고 있는 LG전자는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대량 매도 주문이 나오는 과정에서 주문 실수로 인해 개장 초 돌연 하한가를 기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해 405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종목은 없이 301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