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이 M&A(인수합병)가 본격화될 것이란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대한통운은 27일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인 11만1500원을 기록한 후 상한가 잔량 3만6000여주를 쌓아둔 채 거래를 마쳤다.

대한통운은 이날 공시를 통해 M&A를 법원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리비아 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된 만큼 내달부터 매각작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통운 이국동 사장은 최근 리비아를 방문,리비아 정부로부터 대수로공사의 최종완공증명서(FAC) 발급을 확약받았다.

이 증명서의 발급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대한통운이 향후 발생할 부실 등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로 주인찾기 작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 해소된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들이 물류사업에 관심이 높아져 대한통운 인수전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는 대한통운 인수전에 현재 대주주인 금호아시아나그룹과 STX뿐 아니라 CJ,롯데 등도 뛰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