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해 올해와 내년 매출 전망치가 낮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원에서 6만34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8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2.0%, 20.2% 증가한 344억5000만원, 65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실적은 예상치를 각각 15.4%, 35.4% 하회한 것으로, 재구매 효과가 적고 변동성이 심한 치과용 상품매출의 감소와 공격적인 인원 확충에 따른 비용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현지법인의 지분법 손실(18억8000만원) 발생으로 인해 순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는데, 이는 미국 현지법인이 재고 확보를 위해 제품구매를 늘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손실이라고 봤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관점을 밝혔다.

해외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높고 단기 비용상승 요인인 공장 및 설비 증설, 인원 확충은 장기 성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것.

2분기 해외 매출은 53억80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75.8% 증가했으며, 이러한 고성장세가 지속돼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올해 말 15.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