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9일 한국전력의 투자회사가 상장할 경우 추가 시장가치는 5000억원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투자회사인 지역난방공사와 한전KPS의 상장시 상장으로 인한 한국전력 지분의 추가적인 시장가치는 각각 290억원, 4749억원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언론에 따르면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역난방공사, 한전KPS, 기은캐피탈의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상장 여부는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 안이 최종 결정된 후 해당기관 이사회 등의 최종 승인을 거치게 된다.

주익찬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지역난방공사 지분의 적정가치는 1476억원일 것으로 추산했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가 한국전력 모회사와 비슷한 4.4%로, 모회사의 밸류에이션보다 높게 평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전KPS 지분의 적정 가치는 6732억원일 것으로 추정됐다. ROE가 18.2%로 모회사 보다 높아 장부가 대비 약 3600억원의 가치가 더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전 모회사의 PBR이 0.6~0.7배 수준이므로, 투자 지분의 현재 시장 가치대비 4749억원의 추가 가치가 있을 것으로 주 연구원은 추정했다.

주 연구원은 "자회사 상장이 한국전력에게는 긍정적이지만 추가 시장가치 5000억원은 한국전력의 시가총액 약 29조원을 고려해볼 때 약 2% 수준에 불과하다"며 목표주가 5만3000원과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