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감소로 일제히 급등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6,649.90으로 전날보다 90.30포인트(1.38%) 상승했으며, 독일 DAX지수는 7,849.16으로 168.40포인트(2.19%), 프랑스 CAC40 지수는 6,047.23으로 112.96포인트(1.90%) 각각 올랐다.

전날 미국 경제가 큰 인플레이션 부담 없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경기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된 가운데 채권 수익률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둔화시켰다.

이로 인해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이 증시의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으며, 은행주와 에너지주 등도 강세를 보였다.

북미 지역에서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올리고 있는 세계 2위의 타이어업체인 미셸린은 5.1% 올랐으며, 미국 매출이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유럽 최대 기술업체인 지멘스는 4.6% 상승했다.

유럽과 미국 채권 수익률이 안정되면서 스위스 2위 은행인 크레딧스위스그룹은 2%,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 파리바는 2.4% 상승했으며,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뱅크는 1.8% 올랐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유럽 3위의 석유회사인 토탈은 3.6% 올랐으며, 유럽 최대 석유회사인 로열더치쉘은 2.7%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