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역대 5월 판매량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2% 증가한 4만388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의 미국시장 5월 판매기록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그러나 연초부터 계속된 판매 부진 탓에 올 들어 5월까지 누계 판매량은 18만72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싼타페가 지난해 5월에 비해 101.1% 증가한 7930대가 팔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기아차 카니발의 변형 모델인 앙트라지도 138.2%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나타냈다.

미국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베라크루즈도 1100대가 팔렸다.

기아차도 지난달 역대 5월 판매량으로는 가장 많은 2만8494대를 판매했다.

4월보다는 9.6%,지난해 5월보다는 7.5% 증가했다.

이에 따라 5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7.5% 늘어난 12만8104대를 기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