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신도시의 도심 복합단지인 '메타폴리스'내 주상복합아파트 견본주택이 25일 언론에 첫 선을 보였다.

복합단지 개발업체인 ㈜메타폴리스는 이날 "화성시가 최근 청약과열과 모델하우스내 사고발생을 이유로 실물 모델하우스 공개를 당첨자 발표이후로 미루고,분양과정에서는 인터넷 모델하우스를 열도록 권고함에 따라 실물 견본주택을 언론에 먼저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주상복합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마감재 품목의 대부분이 기본 분양가에 포함된 점이다.

이에 대해 ㈜메타폴리스 측은 "당초 1560만원으로 계획했던 평당 평균 분양가가 화성시의 분양승인 과정에서 1419만원으로 낮아졌지만,원가절감을 통해 옵션(수요자 개별선택) 품목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주거.상업.문화 복합단지

메타폴리스는 총 1266가구의 주택을 포함,호텔.영화관.쇼핑몰 등 상업·문화시설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도심 복합단지다.

이 가운데 지상 55~66층짜리 초고층 4개동으로 이뤄진 주상복합 아파트는 메타폴리스의 핵심시설이다.

층고가 워낙 높아 50층 이상 고층에서는 동탄신도시 내 센트럴파크는 물론 서해 일몰조망까지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층 단지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주상복합 모형도 건물 한개층에 버금가는 3.4m 높이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초대형 고급 주상복합인 만큼 부대시설도 다양하게 들어선다.

각 동의 5~6층에는 스포츠센터,유아놀이방,경로당 등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주상복합단지 인근 상업용지에는 영화관,쇼핑몰,할인점 등이 들어선다.

주상복합 입주 이후인 2011년부터는 1만2000평 규모의 2단계 사업지에 지상 36층의 벤처타워와 56층짜리 미디어센터,호텔 등이 건설된다.

회사 측은 "원스톱 생활이 가능한 콤팩트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기정 메타폴리스 분양소장은 "메타폴리스는 이번에 분양되는 주거시설에 이어 2단계사업까지 완료되면 동탄신도시 내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컨 외에는 분양가에 포함

메타폴리스는 최소 평형이 40평형인 중·대형 단지다.

평형별로는 40평형 388가구,46.48평형 각 194가구,54평형 388가구,68평형 42가구,79평형 42가구,88평형 12가구,98평형 6가구 등이다.

모델하우스에는 40,48,54A,79,98평형 등 5개 평면의 샘플이 설치됐다.

메타폴리스는 조망과 채광 극대화를 위해 모든 평형의 거실마다 2개면에 발코니를 설치하는 '2면 개방'구조로 설계됐다.

54평형 이상은 모두 남향으로 배치됐다.

또 주상복합의 단점인 전용공간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의 벽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각 평형에는 현관에 붙박이 신발장이 설치됐고 스키와 골프채까지 보관할 수 있는 대형창고도 마련됐다.

화장실은 소음을 없애기 위해 배관을 벽안으로 집어 넣었다.

이에 따라 배관 물소리가 아래층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아울러 천장에 배관공간이 사라져 화장실 높이도 한결 높아졌다.

주방에는 보조주방을 따로 설치해 주부들이 부엌일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했다.

48평형부터는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고급화했다.

욕실은 모두 천연대리석으로 마감해 품격을 높였다.

79평형부터는 물거품을 일으키는 월풀 욕조를 설치하고,노인.어린이를 위한 좌식 샤워부스도 마련했다.

최고층인 64층의 98평형에는 야외 스파 등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공간 두 곳이 별도로 설치됐다.

전체 방은 3개지만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가족 상황에 따라 4개로 확대할 수 있게 했다.

메타폴리스는 에어컨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기본 분양가에 포함됐다.

발코니 설치가 기본형이어서 발코니를 원치 않는 입주자에겐 평형별로 64만9000~331만1000원을 되돌려 준다.

분양가는 층수에 따라 40평형이 평당 1176만~1515만원,48평형은 1215만원~1554만원,68평형은 1764만~1771만원 등으로 책정돼 주변 시세보다 낮은 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청약은 내달 4일부터 시작된다.

(031)709-5100

임도원 기자 vam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