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파트너들에 수입 전면 재개 촉구할 것"

미국과 캐나다 정부는 22일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자국을 광우병(BSE) 위험통제국으로 판정한데 대해 즉각 환영했다.

마이크 요한스 미국 농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환영의 뜻을 표명하면서 "우리는 이번 국제평가를 계기로 우리의 무역 파트너들에게 모든 종류의 미국 소와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 재개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한스 장관은 특히 "이번 분류는 미국의 통제가 효과적이며 모든 연령대에서 나온 미국의 쇠고기 신선육과 제품이 교차적인 안전보호장치에 의해 안전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우리가 항상 주장해온 것을 확인해주는 것"이라며 "교역국들이 국제기준에 맞춰 빠른 시일내에 조치들을 취하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가 받은 위험통제국 지위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기준설정 기관으로부터 미국에서 행해지고 있는 조치들이 효과적으로 동물건강과 식품안전을 보호하고 있다는 강력한 지지를 받은 것"이라며 " 미국은 OIE 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하면서 우리 교역국에도 똑같은 기준을 요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한국 등을 겨냥, "우리는 교역상대국들에게 그들이 수입요구를 수정하고 위험통제국 판정을 반영해 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시간계획을 준수해야 한다는 우리의 기대를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척 스트랄 농업장관도 성명을 통해 이번 판정으로 캐나다의 감시,검역조치가 효율적임이 인정됐다고 강조했다.

연간 20억달러 이상의 쇠고기를 수출하는 캐나다 쇠고기수출연맹의 테드 해니 회장은 "이제 쇠고기 교역에서 새로운 OIE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세계무역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12개국 이상의 국가들은 지난 2003년 이래 모든 미국산 육류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으나 미국측은 한국을 비롯, 일본, 러시아, 중국 등 4대 시장에 대해 수출 재개를 강력히 희망해왔다.

한편 미 육류연구소(AMI)는 이번 판정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출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기 전인 지난 2004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길 기대했다.

AMI의 J. 패트릭 보일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광우병을 예방.탐지.통제하려는 미국 쇠고기 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을 명확하게 인정한 것"이라면서 "미국산 소가 건강하고,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것은 더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보일 회장은 또 "우리는 전세계 국가와 국민들로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신뢰를 얻었다"면서 "미국 소가 건강하고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이번 판정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국가들에게 충분한 신뢰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베리 오닐 OIE 총회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전문가그룹의 잠정 평가안대로 미국과 캐나다, 칠레, 대만, 스위스 , 브라질, 등 6개국을 광우병 위험 통제국으로 회원국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김재홍 특파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