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얼마든 상관 없어요"…휴가 나온 군인까지 '싹쓸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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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스페인 럭셔리 브랜드 '로에베' 팝업 선보여
![사진=김세린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01.36748218.1.jpg)
![사진=김세린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01.36748223.1.jpg)
![사진=김세린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01.36748219.1.jpg)
앞서 14일 팝업 오픈 후 일평균 250~300명이 이곳을 찾고 있었는데 남성 비중이 30%에 달했다. 실제 이날 현장에서 대기 줄을 서 있던 인원 중에는 오히려 젊은 남성이 많았다. 서울 노원구에서 왔다는 20대 남성 김모 씨는 "향수에 관심이 생겨 하나 사러 왔다. 매장에 관심 있는 향수가 있으면 가격과 상관없이 구매하려 한다"고 말했다.
군 복무 휴가차 부산에서 왔다는 김동욱 씨(22)도 "원래 향수를 좋아하는데 군대에선 뿌리기 어려워 향을 느끼고 싶었다"면서 "직접 팝업스토어에 와서 경험해보니 향이 신선하고 특이해서 좋았다. 나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향을 뿌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40대 직장인 이모 씨는 "향수 하면 연상되는 기본적인 향들이 아니라서 좋았다"며 "자연의 느낌을 살린 향들이 요즘 트렌드라는데 실제로 맡아보니 새로웠다"고 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01.36748394.1.jpg)
팝업은 다음달 16일까지 운영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고객 취향이나 이미지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향수 카운슬링(상담)을 받고 전문가와 함께 간단한 설문을 통해 자신과 어울리는 향을 찾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매장 인테리어도 브랜드 정체성을 살려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색감을 활용했다. 이 관계자는 "도자기 타일, 수공예품도 곳곳에 활용해 로에베의 장인정신을 상징하는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상반기 중 서울 한 곳과 경기 한 곳에 오프라인 단독 매장을 열 예정. 이번 팝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소비자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팝업이 구매로도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팝업 방문객들의 일평균 구매 전환율은 30% 수준이다.
로에베 관계자는 "제품군 중 가격대가 비교적 낮은 10만원대 보디로션은 매일 입고된 물량이 동나고 있다"며 "어렵게 국내에 들여온 40만원대 향수도 많이 구매해간다"고 귀띔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