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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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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소희 계약 연장 안해"…김지원, '처음처럼' 새 얼굴됐다

    롯데칠성음료 대표 소주 '처음처럼'이 새로운 모델로 배우 김지원, 구교환을 기용했다. 새 모델과 함께 동영상 광고 두 편과 리뉴얼한 제품도 선보인다.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배우 김지원과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 더 그레이'에 출연한 배우 구교환을 '처음처럼' 모델로 선정하고 새로운 동영상 광고 2편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새 광고는 '언제나 당신 곁의 처음처럼으로부터'라는 콘셉트다. 여러 술자리의 모습 속에서 '처음처럼'이 등장 인물에게 느꼈던 감정과 추억을 내레이션으로 구성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한 '처음처럼' 라벨 디자인을 여러 에피소드 속에 녹여 보여준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처음처럼' 이번 리뉴얼은 알코올 도수(16.5도) 변화 없이 '처음처럼'이라는 브랜드를 더욱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제품명을 강조했다"며 "'앞으로 새로운 패키지, 새로운 모델로 새로워진 '처음처럼'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은 지난 3월 계약이 끝난 배우 한소희와 모델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가수 아이유와 참이슬 모델 계약을 연장했다. 아이유는 2014년 하이트진로와 처음 연을 맺은 뒤 주류업계 최장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04.26 11:11
  • "저 옷 어디 거야"…민희진 '꾸안꾸' 기자회견 패션 완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선보인 착장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하이브의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반박에 나선 민 대표가 '기자회견 패션'으로 주목받으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민 대표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초록색 줄무니 맨투맨 티셔츠에 파란색 야구모자를 착용했다. 패션에도 사람들 관심이 집중되면서 '민희진 모자 티셔츠 옷 정보', '민희진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룩 정보' 등의 글이 온라인상에 확산했다. 민 대표가 입은 상의는 일본 브랜드 '캘리포니아 제너럴 스토어'의 그린 맨투맨으로 가격은 8800엔(약 7만8000원). 소재는 100% 오가닉 코튼(유기농 면)이다. 업체 측은 "적당히 루즈한 실루엣으로 여러가지 방법으로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라며 "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컬러에 왼쪽 가슴에 박힌 로고도 포인트"라고 소개했다.사이즈는 4종류인데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제품은 모두 품절됐다. 민 대표가 착용한 그린 색상 외에 베이지 색상도 빠른 속도로 동 났다. 이 제품은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선 따로 구매할 수 없으며 해외 배송을 통해 받아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 대표가 착용한 모자는 '46브랜드'(46BRAND)에서 제작한 LA 다저스 빅로고 볼캡이다. 국내에선 여러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데 가격대는 2만~4만원대다. 46브랜드는 현재 미국 4대 메이저 스포츠리그인 MLB와 NBA 등 모자 및 의류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민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동일한 복장을 착용했다. 한편 하이브는 이날 민 대표 등을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세린 한

    2024.04.26 10:39
  • [속보] LG생건, 1분기 영업이익 1510억원…작년 동기보다 3.5%↑

    LG생활건강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이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1295억원을 16.6% 웃돈 수치다. 매출은 1조7287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순이익은 1131억원으로 17.4% 늘었다.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4년은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새롭게 성장하는 변곡점의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04.25 15:43
  • '외국인 필수 쇼핑 코스'라더니…홍대에 新 '랜드마크' 떴다

    CJ올리브영이 젊은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홍대 한복판에 특화 매장인 '올리브영 홍대타운'을 선보인다.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소비자들에게 'K뷰티 트렌드'를 알리는 일종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계획이다.25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오는 26일 공식 오픈하는 올리브영 홍대타운은 오프라인 체험 기능을 강화했다. 지상 1~3층 영업 면적 기준 총 300평(991㎡)으로, 명동타운(350평·115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올리브영 매장이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8번 출구로부터 '걷고 싶은 거리'로 이어지는 대로변에 위치했다.업계는 홍대타운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트렌드에 발 빠른 국내 고객을 아우르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방한 관광객 사이에 올리브영 매장이 '필수 쇼핑' 코스가 되면서다. 지난해 올리브영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660%가량 늘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4배 이상 증가했다.홍대타운 매장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 최신 뷰티 트렌드와 입점 브랜드를 만나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입구에는 공간의 절반을 차지하는 '콜라보 팝업존'이 있다. 통상 유통업계는 고객 최접점인 1층을 매출 확보와 구매 유도를 위한 상품 진열에 초점을 두는 것을 감안하면 확연한 차별화 포인트인 셈이다.특히 콜라보레이션(협업)을 운영 콘셉트로 잡았다. 매월 새로운 뷰티 브랜드와 영화, 게임, 캐릭터 등 이종(異種) 산업 콘텐츠의 공동 기획 전시를 주로 선보일 예정. 핵심 고객인 1020 세대가 중시하는 '재미 요소'에 역점을 뒀다.매장 2~3층에서는 색조 화장품과 프리미엄 브랜드, 향수 브랜드 등 여러 뷰

    2024.04.25 14:23
  • "사두면 오른다" 인기 폭발…이틀 만에 동난 '편의점 제품'

    편의점 CU는 최근 저중량 카드형 골드바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초소형 금 제품에 소비자들 관심이 몰리면서다.CU는 이달 1일부터 한국조폐공사와 손잡고 카드형 골드바 10종을 선보였는데 같은달 23일까지 준비한 수량의 60%를 팔았다.종류는 0.5g과 1g, 1.87g으로 가격은 각각 7만원, 11만원, 22만원대다. 이들 제품 모두 정찰제로 출시했는데 금값 시세가 더 올라 판매에 속도가 붙었다는 설명. 특히 1g 골드 상품은 판매 시작 이틀 만에 동 났고 1.87g 상품은 보름 만에 완판됐다.구매자는 30대가 41.3%로 가장 많았고 40대(36.2%), 50대(15.6%), 20대(6.8%) 순으로 뒤를 이었다.CU는 인기에 힘입어 1g 상품 수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2g, 4g, 10g 등 보다 중량이 높은 상품으로 품목도 확대한다.유성환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책임은 "금테크(금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번지며 금은방이 아닌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금을 구매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접근성이 좋은 유통채널 특성을 살린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04.25 13:27
  • 성수동 낡은 공장 건물 사이…'샤넬 VIP 공간'에 쏟아진 관심 [현장+]

    "오늘따라 꾸미고 온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 24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2가 골목. 낡은 자동차 부품 공장과 물류센터가 모인 거리에서 직원들이 모여 한 건물 앞을 기웃댔다. 이들 사이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는지 이 골목 분위기가 평소와 다르다"는 말이 흘러나왔다.커다란 건물 입구에 마련된 출입 제한 안내판에는 'VIP 행사로 초대받은 분만 입장 가능하다'는 글씨가 눈에 띄었다. 이곳에는 지난 22일 문을 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뷰티 팝업스토어 '샤넬 루쥬 알뤼르 팝업 스토어'가 있다. 오는 28일까지는 초대장을 받고 사전에 예약하고 온 VIP 고객만 출입이 가능하다. 일반 고객은 오는 29일부터 방문할 수 있다.팝업스토어에 들어가기에 앞서 직원들은 명단을 철저히 확인했다. 이들은 초대장 수령 여부를 꼼꼼히 살폈다. VIP 고객을 포함한 동반 1인도 출입할 수 있었는데, 입장 팔찌 색깔이 다르게 구분됐다.행사장 내부로 들어가자 화려하게 꾸며둔 공간을 볼 수 있었다. 방문객은 20~30대 여성들이 주를 이뤘다. 샤넬 귀걸이 등 액세서리와 샤넬 백을 메고 온 사람부터 화이트앤블랙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추고 온 이들도 있었다. 전날에는 뉴진스 민지와 오마이걸 유아 등 인기 연예인이 이곳에 방문해 시선을 끌었다.내부는 샤넬 뷰티 제품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 특히 인기가 있었던 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세션이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포즈를 취해가며 사진을 찍기 바쁜 모습이었다.VIP 고객 한정으로 제공되는 칵테

    2024.04.24 21:00
  • 1초당 13병 팔렸다…'진로', 제로슈거 소주 부문 1위

    하이트진로는 진로가 제로슈거(무설탕) 소주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진로는 지난 5년간 누적 판매 19억병으로 1초당 약 13병이 판매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런 성장 배경에는 ▲지난해 1월 제로슈거 리뉴얼 단행 ▲소비자 니즈에 맞춘 팩 소주, 페트병 소주 출시 ▲핑크라벨 등 한정판 에디션으로 젊은 층 공략 ▲캐릭터 굿즈 출시 ▲다양한 협업 활동 등이 있다고 업계는 설명했다.특히 소주 업계 최초로 두꺼비를 활용한 캐릭터 마케팅을 진행해 소비자와 소통해왔다. 현재 진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73만1000명으로 국내 주류 브랜드 중 가장 많다. 하이트진로는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진로와 두꺼비 캐릭터를 꾸준히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접점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서 대표 소주 브랜드로서의 대세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04.24 10:49
  • 2030에 입소문 나더니…800만개 팔린 편의점 아이스크림

    편의점 CU는 저당·무당·저칼로리 콘셉트의 라라스윗 아이스크림이 이달 18일 누적 판매량 800만개를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이 상품은 프리미엄 상품으로 초콜릿과 우유, 바닐라, 옥수수 등 다양한 맛이 있다. CU는 이날 신제품 말차초코바를 출시하고 내달 한 달간 '2+1' 행사도 한다. 라라스윗 아이스크림은 올해만 440만개 이상 판매되며 2022년(30만개)과 지난해(330만개) 2년 누적 판매량을 훌쩍 넘었다. 지난달 판매량은 출시 첫 달인 2022년 5월 대비 76배 늘었다. CU 자체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이 상품의 가격은 3000원이다. 라라스윗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20대가 36.9%, 30대가 34.3%로 20·30세대가 전체 71.2%를 차지했다.박혜리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라라스윗은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상품으로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고객 사이에서도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소개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04.24 10:11
  • "제니·카리나 안경 뭐야?"…2030 푹 빠지자 매출 폭발한 패션

    지난해 말 '미우미우 2024 봄·여름(SS) 시즌 패션쇼'에선 클래식하고 캐주얼한 룩에 레트로한 안경을 매치한 패션이 화제가 됐다. 미우미우의 오발형 뿔테 '미우 리가드 안경'이 품절 대란을 일으켰고 빈티지한 안경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블랙핑크 제니와 로제, 아이브 장원영 등도 단정한 코디에 레트로 포인트 아이템을 착용한 패션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단정하면서도 독특한 '긱시크(Geek Chic) 패션'이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대세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긱시크란 괴짜를 뜻하는 '긱(Geek)'과 세련됨을 의미하는 '시크(Chic)'의 합성어다.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하면서 화려한 장식보다 레트로한 안경과 넥타이 등 기본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게 특징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올 초 국내외 패션 브랜드를 관통한 트렌드 중 하나로 긱시크가 떠올랐다. 20대 직장인 이다현 씨(27)는 최근 빈티지 안경과 1980~90년대 제작된 셔츠를 모으고 있다. 대학생 때만 해도 여성스러운 원피스를 즐겨 입었는다는 이 씨는 "겉보기엔 단정하면서도 개성 있는 아이템을 하나씩은 착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유명 아이돌도 긱시크룩을 연출해 화제가 됐다. 블랙핑크 제니는 최근 매쉬로 된 트랙탑과 초미니 기장의 컷오프 플리츠 스커트, 얇은 무테안경을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 에스파 카리나도 공항 패션으로 링클 소재 민소매 셔츠, 카고 팬츠, 퍼 카라 코듀로이 재킷을 입고 무테안경을 착용해 긱시크 스타일을 선보였다.이후 SNS 상에선 '제니 뿔테 안경', '카리나 무테안경' 등 수식어가 붙은 채 제품 정보에

    2024.04.23 21:00
  • IT 기업들 몰린 판교 한복판에…'교촌 신사옥' 들어섰다

    네이버·카카오·넥슨·엔씨소프트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대거 몰린 판교 한복판에 교촌치킨 사옥이 들어섰다.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경기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도시 첨단산업단지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1991년 3월13일 경북 구미에서 10평 남짓한 매장에 '교촌통닭'으로 첫발을 디뎠다. 2004년에는 경기 오산에 본사를 마련했다. 이후 20년 만에 판교에 신사옥을 지어 본사를 옮겼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기존 오산 사옥에 대한 향후 활용 방향은 현재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본사 이전을 기념해 새로운 비전 '진심경영'도 선포했다. '진심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직과 정성, 도전과 혁신, 상생과 나눔을 공유가치로 삼아 100년 기업으로 가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한류 열풍 속 치킨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푸드컬처 브랜드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담았다.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은 '푸드와 행복이 잇닿다'로 정했다. 서로 이어져 맞닿다는 의미의 우리말 '잇닿다'와 음식을 먹는다는 의미의 영어 Eat을 혼용했다.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진심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우리의 기업 철학은 100년 기업을 향한 교촌 철학의 진수"라며 "교촌의 본질에 혁신이 더해진다면 우리 교촌그룹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식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04.23 14:29
  • "이번 어버이날엔 현금말고 금으로 다오"…금 상품 내놓는 편의점

    미니 골드바 같은 초소형 금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에서도 금 관련 기획 상품이 나왔다.편의점 GS25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순금 상품을 포함한 기획 상품 100여종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어버이날을 맞아 선보인 순금 상품은 카네이션 골드바 3.75g, 카네이션 목걸이 3.75g 등 2종이다. 가격은 50만~60만원대다.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골드바가 인기를 끌자 현금을 대신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했다는 게 GS25의 설명이다. 최근 GS25 처럼 골드바를 파는 매장이 늘었다. 귀금속 매장 말고도 은행, 홈쇼핑, 대형마트 등 다양하다. 금은 현금화가 쉬운 현물 자산인 데다, 금을 팔아 얻은 시세 차익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이번 순금 상품은 주문 제작 방식으로 판매된다. 완성된 상품은 보증서와 함께 케이스에 담겨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된다. 전국 GS25 매장과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차정모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MD는 "풍성한 가정의 달을 맞을 수 있도록 특별한 기념일 선물을 다양하게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04.23 13:44
  •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뚝딱'…美 열광하자 1600억 '잭팟'

    CJ제일제당의 '햇반 백미'가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 식당이 늘고 한국식 쌀밥이 건강한 탄수화물이라는 인식이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CJ제일제당은 지난해 북미지역에 수출한 햇반 백미 매출이 약 1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2년 전인 2021년보다 2배 증가한 수치다. 햇반 백미는 북미에서 '비비고 찰진밥'(bibigo Sticky Rice)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CJ제일제당은 상온 가공밥으로 백미밥과 잡곡밥 등을 수출하는데 백미밥은 상온 가공밥 수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상품이다.가공밥은 CJ제일제당의 7대 글로벌 전략 제품 중 하나다. 핵심시장인 북미에서는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채널에 입점했다.CJ제일제당이 북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즉석밥 취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라이스볼(rice bowl)을 먹을 때 흰 밥을 토핑으로 올리거나 섞어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 생선 두부 등 단백질 음식을 먹을 때 사이드 디쉬(side dish)로 활용하기도 했다. 볶음밥을 할 때나 초밥 롤 브리또 등을 만들 때도 즉석밥을 활용했다.현지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찰기가 없는 장립종 쌀에 익숙하다는 특성 상 북미 진출 초기에만 해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최근 K-푸드 레스토랑이 많아지면서 소비자가 늘었다. 집에 밥솥이 없고 전자레인지 사용에 익숙한 현지 소비자들에게 즉석밥이 편의성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유튜브에서 '햇반 백미 설명서'(bibigo white rice instructions) 등 제목으로 제품을 섭취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이들도 있다.업계에서는 북미 가공밥 시장이 최근 3년간 평균 13% 성장해 현재는 약 1.2조원에 달하는 것

    2024.04.23 10:48
  • "月 84만원 내고 간 유치원인데"…실명된 반려견에 '분통'

    반려견 유치원에서 생후 6개월 강아지가 성견에 물려 한쪽 눈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피해 견주는 업체 측의 부주의한 관리를 지적하며 황당하다는 입장이다.지난 19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 경기 화성시에 있는 한 반려견 유치원에서 견주 A씨의 생후 6개월 된 반려견 '비지'가 큰 개에게 물렸다. A씨는 낮 동안 비지를 집에 혼자 둘 수 없어 돌봄을 위해 유치원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개 열댓 마리가 모인 공간에서 비지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성견에게 다가갔다가, 순간적으로 얼굴을 물려 도망치는 장면이 담겼다.이 사고로 비지는 오른쪽 눈을 적출해야 했다.사고 당시 업체 직원들은 현장에 없었으며, 뒤늦게 상황을 살핀 것으로 파악됐다. 반려견 훈련 및 청소하고 있었으며, 반려견 유치원 체육 대회 준비로 30분 가까이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84만원을 주고 한 달을 맡겼다"며 "(직원들은) 개들을 분리도 안 시켜 놓고 행사를 다 같이 준비하려고 밖에 있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사고 이후 A씨는 업체 측에 "무게 2㎏의 어린 강아지가 7㎏ 성견과 한 공간에 있는데, 28분이나 자리를 비울 수 있느냐"며 따졌다고 한다. 다만 업체는 "물지 않는 개라 방심했다"며 돈을 받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A씨는 "평생 죽을 때까지 교육도 해주고 무료로 케어해 주겠다고 하지만 사실 말이 안 되는 제안"이라고 토로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04.22 09:46
  • "왜 남자가 그런 일을"…'19세 사장' 예약 손님만 月 100명

    초등생 시절 교실에서 '네일숍'을 오픈하며 놀던 남자아이가 8년이 지난 현재, '네일아티스트'의 꿈을 이뤄 사장이 된 사연이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2016년, 12세의 어린 나이에 학원 한번 다녀본 적 없이 혼자서 네일아트를 독학한 신수찬 군(만 19세)이다. 신군의 이야기는 지난달 23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최연소 네일아티스트의 근황'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앞서 신군은 2016년 1월 '초등학교 5학년 네일아티스트'로 처음 소개된 바 있다. 관련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수 약 458만회를 기록할 정도다. 시청자들은 여성 종사자가 주된 네일아티스트 직업에 남성이 뛰어든 것과 꿈이 없거나 자주 바뀔 어린 나이부터 꾸준히 목표를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실제 신군은 초교시절부터 네일아트 자격증 취득과 네일아티스트가 꿈이었다고 한다. 과거부터 또래 학생들의 손톱 위에 귀여운 디자인부터 세련된 디자인까지 척척 그려내는 모습을 보였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 '남자 최연소'로 네일아트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더니, 네일 아티스트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채 묵묵히 연습을 이어왔다.그 결과, 현재 신군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서 한 달에 예약 손님만 100명이 넘는 네일숍을 운영하는 사장이 됐다. 신군의 가게 단골이라는 한 여성 고객은 방송에서 "여성분(네일아티스트)들처럼 꼼꼼한 면도 있고 디자인도 너무 잘해줘서 4년째 다니고 있다"고 귀띔했다.예나 지금이나 신군이 발휘한 '센스'가 손님들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학원도 다니지 않고 네일아트를 독학으로 공부했던 게 그만의 힘이 된 것일까. 신군의 네일아트에

    2024.04.20 15:32
  • 아무리 먹어도 괜찮다고?…'스테비아 토마토' 놀라운 비밀

    달콤한 맛이 나는데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인기 있는 '스테비아 토마토'의 반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적지 않은 이들이 스테비아 토마토를 개량 품종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스테비아는 설탕보다 300배가량 더 단맛을 내면서도 혈당을 올리지 않아 다이어트하는 이들이 선호하지만,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자 약 56만명을 보유한 생명과학 전문 유튜버 수상한생선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당신이 먹는 스테비아 토마토의 비밀'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19일 기준 조회수 18만회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스테비아는 중남미가 원산지인 '스테비아 레바우디아나'(Stevia rebaudiana·국화과 스테비아 속 식물)라는 식물의 잎에서 '스테비올 배당체'라는 화합물을 추출해 만든 감미료다. 시중에도 가루 형태로 된 스테비아를 통에 담아 판매하고 있는데, 아 가루는 달고도 쓴맛이 난다.스테비아 토마토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수상한 생선은 "스테비아를 토양이나 잎에 직접 뿌려서 흡수시키는 스테비아 농법으로 키워진 토마토들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토마토들은 당도가 그렇게 많이 높아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놀랍게도 우리가 먹는 아주 달콤한 스테비아 토마토들은 모두 일반 방울토마토에 별도로 스테비아를 주입한 제품들"이라며 "예전에는 실제 주사기를 이용해 스테비아를 직접 주입하기도 했지만, 이 방법은 바늘이 들어간 부분으로 인해 과일이 빨리 물러지고 유통기한도 너무 짧게 변해버렸다. 현재는 스테비아가 포함

    2024.04.20 09:12
  • "1380원 빗에 머리카락 뽑혀"…100만원 배상하라는 손님

    목욕탕에서 한 손님이 롤 빗을 사용하다 머리카락이 빠졌다며 업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산에서 목욕탕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11월 목욕탕을 찾은 50대 손님 B씨로부터 "롤 빗에 머리카락이 엉켰다"는 말을 들었다.B씨는 목욕탕 내 매점 관리자에게 도움을 구했고, 관리자가 핀셋으로 엉킨 머리카락을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에만 해도 B씨는 "고맙다"며 돌아갔다.그런데 며칠 후 B씨는 목욕탕을 상대로 1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나치게 싼 롤 빗을 비치해 머리카락이 뽑히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그는 소장을 통해 "1380원짜리 롤 빗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졌고 빗의 몸체에 틈이 있어 머리카락이 끼이기 좋은 구조였다"고 주장했다. 또 머리카락이 뽑히고 왼쪽 앞이마 부분까지 빨갛게 달아올랐다고도 호소했다. 아울러 B씨는 "머리카락을 롤 빗에서 떼어내는 과정에서 20분 동안 옷을 벗은 채로 있어 여성으로서 수치심을 느꼈다"며 "그대로 추위에 노출돼 목에서 피가 날 정도로 극심한 몸살감기에 걸리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A씨는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손님이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롤 빗을 사용해 벌어진 문제"라고 설명했다.이어 "비치된 롤 빗은 가정이나 전국의 수많은 업장에서 사용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업체에서 롤 빗 때문에 사건·사고가 발생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부연했다.'수치심을 느끼고 몸살감기를 앓았다'는 B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

    2024.04.19 11:36
  • "검사실서 술 못 마셔"…'술판 진술' 논란에 김성태 반박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은 19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사실 술판 진술' 주장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던 중, 수원지법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검사실에서 술을 마실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취재진이 "검사실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 적 있느냐"고 묻자, 김 전 회장은 "주말일 때 조사하고 그럴 때는 여기(검찰)서 밥을 먹는다. 구치감에서"라고 답했다.'직원을 시켜서 연어요리를 사 오라고 시킨 적 있냐'는 질문에는 "그건 상식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이 전 부지사를 회유한 적 있거나, 검찰이 회유하는 모습을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적 없다. 지금 재판 중이라 (더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가 검사실에서의 음주를 강하게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아전인수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하고 오랫동안 가까운 형·동생 사이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참담하고 마음이 아프다"라며 "제가 부족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라고 했다.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 중 변호인 측 피고인 신문에서 김 전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그는 '검사실 음주'를 주장하며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성태 등과) 모였다.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진술했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진상조사단을 꾸리

    2024.04.19 11:10
  • 25세에 하반신 마비로 '은퇴' 유연수 "가해자 사과 없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 마비로 젊은 나이에 은퇴한 유연수 전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가 법정에서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1부(재판장 오창훈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을 열었다. 공판에는 피해자 중 한명인 유연수가 휠체어를 타고 직접 출석해 재판을 지켜봤다.A씨는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사거리에서 제한속도를 초과해 차를 몰다가 차량을 들이받아 탑승자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의 만취 상태였다.피해 차량에는 유연수를 비롯해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인 김동준과 임준섭, 트레이너 등이 타고 있었다. 이 중 유연수가 하반신 마비 등 치명적 상해를 입어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다.결국 유연수는 25세의 젊은 나이에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이날 재판에서 "언론 등을 통해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지속해서 얘기했는데, 아직도 사과를 못 받았다"며 "'공탁금을 걸었다', '합의하겠다'는 연락만 있었다"고 말했다.유연수는 A씨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제가 사과를 원해도 받지 못한 것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약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현재 치료 상황에 대한 재판부의 질문에는 "계속 재활치료 중"이라며 "재활은 거의 평생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A씨의 변호인은 A씨 가족이 집을 처분하는 등 합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재

    2024.04.18 15:53
  • "살면서 처음" 스님도 '깜짝'…사찰서 발견된 희귀 생명체

    경북 영덕 한 사찰에 천연기념물이자 2급 멸종위기종인 하늘다람쥐가 나타나 눈길을 끈다.이 하늘다람쥐는 영덕군 축산면 영명사 석정 스님에 의해 발견됐는데, 지난 16일 오전 8시 30분께 사찰 앞 벚나무에 앉아있었다고 한다.석정 스님은 "다람쥐와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생긴 개체가 앉아 있어 신기하게 여겨 사진을 찍었다"며 "나무 인근 법당에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날개처럼 생긴 것을 펴고는 이동하기도 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스님이 촬영한 사진에는 하늘다람쥐의 특징인 작은 귀에 큰 눈을 지닌 개체가 담겼다. 언뜻 보면 다람쥐와 생김새가 비슷하다.이 동물은 한동안 사찰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사라졌다고 한다. 석정 스님은 "살면서 하늘다람쥐로 추정되는 개체를 처음 봐서 주변에 알리게 됐다"고 했다.하늘다람쥐는 청설모과 동물로, 환경부가 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문화재청이 정한 천연기념물이다. 날개막을 이용해 나무와 나무 사이를 활공해 이동하는 특징이 있다.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무허가로 포획·채취·훼손하거나 고사시키는 경우 3년 이하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이를 가공·유통·보관·수출·수입·반출·반입할 경우 2년 이하 징역형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한편 하늘다람쥐와 비슷하게 생긴 날다람쥐는 눈 모양 등이 다른 다람쥐과 동물로 중국과 일본 등지에 서식한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04.18 10:25
  • 의대 교수들 "무리한 의대 증원 거둬달라" 대학 총장에 호소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대 교수들이 "의료계의 단일안은 처음부터 변함없었다"며 무리한 의대 증원을 거둬달라고 호소했다.17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대학 총장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대학은 학생을 잘 가르치는 기관, 연구하는 기관이지 외형적인 발전만을 추구하는 기관이 아니다"라며 "대폭 증원된 학생을 교육하려면 대규모의 병원 증축이 필요한데, 이 경우 의료비가 막대하게 늘고 의대 교수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을 지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전의교협은 "증원의 전 과정에서 의대 교육 당사자인 교수들의 의견은 한 번도 수렴된 적이 없다"며 "(정부의) 2000명 증원은 교육 현실을 반영하지 않았다. 지금의 규모로 증원되면 인적 자원과 시설 미비로 의대 교육의 처참한 질 저하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필수 의료의 위기는 근본적으로 공적 자원인 의료를 국가가 책임지지 않고 사적 영역에 방치했기 때문에 발생했다"며 "의사들이 수가, 진료 수입에 얽매이지 않고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전에 의사 증원을 논의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이들 협회는 "의사 수 부족의 근거가 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우리와는 완전히 달리 국가 책임하에 공적 시스템에서 의료체계를 운용한다"며 "의료 개혁을 위해서는 우선 OECD 국가와 같은 의료환경으로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방 의료 소멸의 원인 중 하나인 서울 대형병원 쏠림을 막으려면 경증질환은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는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고, 의사와

    2024.04.17 15:03
  • '한국 사창굴' 美 배우 발언 논란…"역겹다" 참석자도 '분노'

    미국 영화 '나 홀로 집에 2'에 출연했던 미국 배우 롭 슈나이더가 현지 정치권 행사에서 '한국 사창굴'(Korean whore-houses)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의 발언으로 당시 행사에서 일부 상의원들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가 하면, 행사는 조기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공화당 전현직 보좌관들의 모임인 상원워킹그룹(SWG)이 주최한 지난해 말 행사에서 슈나이더가 코미디 공연을 하다가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폴리티코에 따르면 당시 슈나이더는 "한국 사창굴" 등 발언을 이어갔다고 한다. 이 밖에도 아시아 사람들을 겨냥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한 의원의 대변인은 "역겹고 상스러웠다"며 "더는 들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떠난 것"이라고 지적했다.참석자들이 불쾌감을 드러내자, 이 공연은 최소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10분 만에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SWG 측은 행사 다음 날 참석자들에게 대신 사과한 뒤 성명을 내고 "슈나이더가 구두로 합의한 내용을 무시하고 지키지 않았다"며 "전날 일은 우리의 목적과 부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다만 슈나이더는 자신의 농담이 뒤늦게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시 농담이) 3개월 반이 지났는데 지금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고 있다"며 "왜 그들은 '택스 데이'(세금의 날)를 선택했을까. 지연하고, 일정 변경하고, 방영도 늦게 했다"고 지적했다.한편 슈나이더는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들을

    2024.04.16 17:57
  • '음주 뺑소니·사체 유기' 조형기, 실형 아닌 집유 '재조명'

    30여년 전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조형기(66)가 실제로는 집행유예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국내 미제사건과 각종 사건·사고를 다루는 유튜버 김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형기의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및 시체 유기 등 혐의에 대한 파기환송심 판결문을 공개했다.판결문에 따르면 조형기는 1991년 8월 4일 오후 7시 50분께 술에 취한 채 강원도 정선 북평면 방면 42번 국도에서 시속 약 80㎞로 차를 몰다 여성 A씨(당시 32세)를 치어 숨지게 했다.당시 조형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한참 웃도는 0.26%였다. 그는 사고 현장에서 10m가량 떨어진 언덕 아래 수풀에 시신을 옮겨 유기하고 도주했지만, 다음 날 아침 경찰에 체포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 차량) 혐의로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조형기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조형기는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1심보다 무거운 징역 5년을 선고했다.김원은 "조형기가 대법원판결을 앞두고 변호인을 국선 변호사에서 전관 변호사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원심에서 법리를 오해해 법령을 잘못 적용한 위법이 있다"며 원심판결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고,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이에 검찰은 기존의 '특가법상 도주 차량 혐의' 대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과 시체 유기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조형기는 파기환송심에서 시체 유기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하지만 사고 당시 조형기의 손과 무릎, 반바지 등에 묻어있던 혈액 등

    2024.04.16 11:08
  • 거위 머리 '퍽퍽'…건국대 스타 '건구스' 학대 포착 [영상]

    건국대 호수에 서식해 '인기스타'로 불리는 거위 '건구스'가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건구스는 건국대의 '건'과 영어로 거위를 의미하는 '구스'(goose)가 합쳐진 말로, 대학 마스코트로 꼽힌다. 또 학생들과 일감호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거위로 알려져 있다.16일 동물자유연대(동자연)에 따르면 지난 4일 11일 오후 3시 30분께 남성 A씨가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 캠퍼스 내 일감호에서 건구스 두 마리 중 한 마리를 여러 차례 가격해 상해를 입혔다.동자연이 공개한 영상에는 A씨가 남성 쪽을 바라보고 있던 건구스 두 마리 중 한 마리의 머리 부위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남성이 한 부위만을 지속해 때리자, 건구스의 머리가 바닥에 닿기도 했다.결국 건구스 중 한 마리는 머리에 상해를 입고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자연은 "평소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만을 받아온 거위들은 사람에 경계심이 크지 않아 곧잘 다가왔고, 남성은 그런 건구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거위들은 이런 행위가 당황스럽고 화가 난 듯 반격을 해보려고 했지만, 힘이 센 성인 남성에게 어떠한 저항도 되지 못했다"며 "남성은 건구스들의 반격을 비웃기라도 하듯 계속해서 폭행을 가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사건과 관련, 동자연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광진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동물에게 도구 등 물리적 방법을 사용, 상해를 입히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허가·면허 등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

    2024.04.16 10:30
  • "18살 몸으로 돌아갈래"…매년 27억 쏟는 40대, 6년 후 모습은

    '영원한 젊음'을 위해 매년 27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46)이 자신의 외모 변화를 공유하며 '전성기 시절'을 묻는 투표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15일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존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2018년과 2023년, 2024년도 사진을 올렸다.그는 6년간 자기 외모가 변해간 모습을 공개하며 "내 페이스 아이디도 혼란스러워한다. 나는 바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자기 외모 전성기가 언제로 보이는지에 대한 투표를 요청했다.약 4만4000명에 달하는 누리꾼들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과반(51.3%)이 회춘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인 2018년의 외모를 최고로 꼽았다. 이어 39.3%는 가장 최근 모습인 올해의 모습을 꼽았고, 얼굴 살이 가장 없었던 지난해는 9.3%만이 선택했다.이들은 "살이 좀 빠졌지만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노화를 멈추려고 노력했지만, 노화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아직 회춘을 위한 정점에 도달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성형수술을 한 것이냐"는 의혹을 제기한 이도 있었다.존슨은 2013년 '브레인트리'라는 자신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 회사를 이베이에 넘긴 매각 대금 8억달러(약 1조1063억원)를 재원 삼아 회춘에 힘을 쏟고 있다. 2021년부터는 매년 200만달러(약 27억6580만원)를 투자하고 있다. 자기 신체 나이를 18세 수준으로 돌리기 위해서다.이런 존슨의 일과는 계획적으로 흘러간다. 그는 비교적 이른 시간인 오후 8시 30분에 잠자리에 든다. 기상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전 11시 사이에는 하루 2250칼로리(kcal)를 섭취하

    2024.04.15 13:21
  • 새내기 대학생·40대 가장 뇌사…9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뇌사 판정받은 새내기 대학생과 40대 가장이 장기기증을 통해 9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1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대학생 강진식씨(19)는 지난달 19일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지면서 외상성 경막밑 출혈로 전남대병원 응급실에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이튿날 뇌사 판정받았다.이후 가족들의 동의를 받아 환자 5명에게 심장과 좌·우 신장, 간장, 폐장 등을 기증했다.3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강씨는 편의점과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번 용돈으로 주변을 잘 챙겨 그를 따르는 친구들이나 후배들이 많았다. 강씨는 호남대 소방행정학과 1학년으로 재학 중이었으며, 졸업 후 소방관이 꿈이었다고 한다.강씨의 아버지는 "주변에 베풀기를 좋아하던 아들이다 보니, 다른 사람 살리는 일인 장기 기증 또한 찬성했을 것이라 생각해 가족 모두 동의했다"며 "이식받은 환자들이 모두 건강하게 잘 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그에 앞서 지난달 17일엔 가장인 김경모씨(43)가 뇌내출혈로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이틀 뒤 뇌사 판정받았다. 김씨는 4명에게 간장, 신장, 심장, 폐장을 기증했다.생전 김씨는 8살 아들, 모친과 함께 살았다. 평일엔 배송 기사 일하고 주말엔 모친과 함께 교회를 다닌 성실하고 자상한 가장이었다고 한다.김씨의 누나는 "홀로 아들을 키우며 열심히 살던 동생이었는데, 갑자기 떠나게 돼 황망하다"며 "조카는 '아빠가 천국에 갔다'고 알고 있다. 새 생명을 주고 떠난 만큼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고 전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04.15 11:02
  • 아들 징역 구형한 검사에 "죽여버린다" 난동피운 父 실형

    아들에게 징역형을 구형한 검사를 향해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법정에서 소란을 피운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박석근 부장판사)은 특수공무집행방해·특수법정소동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6)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8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아들의 공판기일에서 검사가 징역 2년을 구형하자, 법정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말이 되냐. 죽여버리겠다. 너 죽고 나 죽자"라고 협박하는 한편, 검사에게 우산을 집어던지기도 했다.재판부는 "검사의 직무집행을 방해했고 엄숙해야 할 법정이 소란스러워져 재판이 중단되기까지 했던 점에 비춰 보면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다만 검사의 구형으로 아들이 구속된다고 착각해 범행을 저지른 점,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04.15 10:21
  • "경박해" 혹평 받은 에르메스…결국 '신의 한수' 대반전 [김세린의 디자인 카페]

    "나는 혁신과 전통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한다. 아무것도 바꾸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바꾼다."'명품 중의 명품'으로 꼽히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설립자 티에르 에르메스가 한 말입니다. 장인 정신과 독창성을 가진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건 '켈리백'과 '버킨백'이지만, 가장 먼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건 에르메스의 강렬한 주황빛 브랜드 컬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837년 파리에서 왕과 귀족들의 마구 용품을 만드는 사업을 시작해 오늘날 가장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 오늘은 변화와 혁신의 대명사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컬러의 태동부터, 운명을 함께해온 역사를 소개합니다. 값싸고 인기 없던 주황색, 브랜드 존폐 위기 속 빛을 내다블랙 앤 화이트 일색인 럭셔리 브랜드 시장에서 에르메스만큼이나 주황색에 강한 정체성을 드러낸 브랜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전 세계 연인들을 설레게 한 색'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미국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ANNY & CO)'의 '티파니 블루' 색처럼, 많은 이들이 에르메스의 로고가 찍힌 오렌지 박스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니 말입니다.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의 로망이자 명품 브랜드로 독보적인 역사를 쓴 에르메스는 언제부터 오렌지를 대표 색상으로 사용했을까요.1920년대 초반에만 해도 에르메스는 포장 박스에 크림색 바탕에 금색 선이 들어간 패키지를 사용했습니다. 점차 제품군에 따라 상자의 색상도 다양해지던 때입니다. 그런데 제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물자 공급이 어려워지자, 패키지를 머스터드(짙은 노란색) 컬러로

    2024.04.13 19:21
  • '막말 논란' 김준혁 지역구 무효표 4696표 달해…"구사일생"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경기 수원정에서 무효표가 4696표 나왔다. 김 당선인과 2위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간 표차인 2377표(1.73%포인트)를 넘어선 수치다.지난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수원정 선거구에서 나온 무효표는 4696표다. 이는 인근 수원 다른 선거구와 비교해서도 많은 수치다. 수원갑 1468표, 수원을 1826표, 수원병 1573표, 수원무 1922표 모두 무효표가 수원정의 3분의 1 내지 절반가량에 그쳤다.현행 공직선거법상 무효표는 정규 투표용지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어느 칸에도 표를 하지 않거나, '공개된 투표지' 고무인이 날인된 것, 2칸에 걸쳐 기표하는 등 어느 칸에 표를 한 것인지 식별할 수 없는 경우 등에 해당한다.이날 김 당선인은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후보와 접전을 벌인 것에 대해 언급했다. 진행자가 '죽었다, 살아나셨죠'라고 하자, 김 당선인은 "예,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고 했다.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우세 지역인 경기 수원정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김 당선인에게 투표하는 대신 의도적으로 무효표를 만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아울러 이번 총선 과정에서 김 당선인의 막말 발언에 위기가 있는듯했으나,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는 평가도 있다.앞서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그런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2024.04.12 10:44
  • 중국·일본 제치고 1위…CNN 이어 NYT도 한식 '극찬'

    최근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024년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 100곳'에 한식당 7곳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이번 조사에서 일식당은 4곳, 중식당은 5곳이 선정됐다. 이는 한식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무엇보다 한식의 맛과 정체성을 최대한 유지하되, 뉴욕에서 '현지화'에 성공한 한식당들이 대부분 뽑혔다.△모던 한식당 '아토믹스' △제주 음식점 '제주 누들바' △갈빗집 '윤해운대 갈비' △'마포 숯불갈비'가 자리를 지켰고 △파인다이닝 '아토보이' △ 곰탕집 '옥동식' △ 파인다이닝 '오지미' 등에 해당한다.지난 2월에는 뉴욕타임스 쿠킹(Cooking) 섹션에 한국식 '호떡' 레시피가 소개돼 독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앞서 같은 달 CNN은 여행 분야 특집 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만두 35가지'를 소개하며 한국의 '김치만두'를 꼽았다.특히 CNN은 "한국인들은 만두에 '김치'를 잘게 썰어 채워 넣는다. 김치는 한국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라며 "한국인이 김치만두를 발명하게 된 건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지난해 말 세계적인 검색사이트 구글은 2023년 '올해의 검색어' 중 레시피 부문에서 '비빔밥'이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혀 글로벌 이슈가 됐다.지난해 말 세계적인 검색사이트 구글은 2023년도 '올해의 검색어' 중 레시피 부문에서 '비빔밥'이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혀 글로벌 이슈가 됐다.한식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러한 모든 상황은 한식에 대한 전

    2024.04.12 10:09
  • 홧김에 투표 용지 찢고, 소란 피우고…총선날 각지서 '소동' [종합]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린 가운데, 전국 곳곳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등 사건·사고가 발생했다.11일 경북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우고 퇴거 명령에 응하지 않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시민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A씨는 지난 10일 경주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에 특수 코팅이 돼 있어 특정 기표란에 기표가 안 된다"며 항의했으며, 이 과정에서 투표관리관이 퇴거를 명령했음에도 응하지 않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같은 날 경북 영양군선거관리위원회는 '도의회 재·보궐선거에는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몰래 가지고 나와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는 B씨를 경찰에 고발했다.B씨는 선거 당일 경북 영양군 영양중·고등학교 강당에 차려진 영양읍 제2 투표소에서 경북도의회 의원 보궐선거 영양군 선거구 투표용지를 받은 뒤, 기표하지 않고 투표소에서 몰래 가지고 나와 집에서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공직선거법 제244조는 투표용지나 투표지 등을 은닉·손괴·훼손 또는 탈취한 자에 대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부산에 있는 한 국회의원 선거 투표소에서도 투표하러 왔다가 홧김에 투표용지를 찢은 80대 남성이 처벌받게 됐다. 이 남성은 10일 오후 2시께 부산 기장군 철마 제3 투표소에서 본인 실수로 투표용지가 찢어지자, 교환을 요구하며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홧김에 투표용지를 찢은 혐의를 받는다.총선 기간 특정 정당 투표를 권유한 행위가 발각된 경우도 있었다. 이날 울산 울주군선거관리위원회는 신도들에

    2024.04.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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