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틈을 타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투수 백차승(27·시애틀 매리너스)과 외야수 추신수(25·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험프리 메트로돔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 좌익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팀이 5-3으로 앞서던 연장 12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클리블랜드의 7-3 승리.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앤디 마르테를 대신해 빅리그에 올라온 추신수는 찬스를 잘 살려 에릭 웨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이날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백차승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안타 8개를 맞고 4점을 내준 뒤 4-4이던 5회 1사 1,2루에서 브랜든 모로로 교체됐다.

시애틀은 7회 1점을 보태 5-4로 이겼고 백차승을 구원한 모로가 승리투수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