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이 자회사인 엠게임재팬의 일본 증시(자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엠게임 창업자인 손승철 회장은 "최근 다이와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며 "일본 증시 특성상 상장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엠게임재팬의 자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1일 밝혔다.

엠게임은 2008년 코스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작년에 발표한 바 있다.

한 마디로 한국의 엠게임은 코스닥에 상장하고 일본 법인인 엠게임재팬은 일본 증시에 상장한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엠게임재팬을 일본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엠게임 본사가 아닌 다른 기업의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해야 한다"며 "이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올해 안에 다른 회사의 게임을 대거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오는 6월 일본에서 게임포털을 열고 '풍림화산''홀릭' 등 자사 게임과 보드게임 등을 추가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엠게임재팬은 올 들어 월 매출액이 10억원까지 오르는 등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매월 두 배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재 엠게임재팬은 '열혈강호''영웅''귀혼''로스트온라인' 등 엠게임 본사가 판권을 보유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손 회장은 "올해 일본에서만 1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실적을 독려하기 위해 절반을 일본에서 보낸다.

엠게임은 올해 일본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600억원이던 매출을 1000억원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손 회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67% 늘어난 1000억원의 매출에 150억~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